(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제8회 금호음악인상 수상자로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30세 미만 클래식 기악 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상은 2005년 제정됐으며 현재까지 피아니스트 김선욱·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고(故) 권혁주·클라라 주미 강·이유라·임지영, 베이시스트 성민제 등을 수상자로 배출했다.
조성진은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이후 세계 유수 무대에 오르며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까지 세계 4개 도시에서 열린 사이먼 래틀 지휘의 베를린 필하모닉 투어 공연의 협연자로 함께 하며 화제를 모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영조 작곡가는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이라는 성과뿐 아니라 높은 음악적 탐구열을 갖췄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성장할 연주자란 기대를 하게 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금호음악인상 수상자는 2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연주활동 지원을 위한 2년간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비즈니스석 이용 기회를 얻게 된다.
시상식 및 축하 음악회는 내년 1월 12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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