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아산·홍성 축산폐수…전체 수질은 2등급 이내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북부지역의 하천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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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충남연구원이 발간한 '충남 주요하천 오염원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천안 천안·성환천, 아산 온천·둔포·아산·매곡천, 서산 청지천·태안 홍인천 등 충남 북부지역 하천과 홍성 금리천 등 도내 9개 하천의 수질이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4등급(약간 나쁨)∼5등급(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90개 주요 하천의 수질은 BOD 2등급 이내(1∼5등급 기준)가 전체의 61.1%에 달해 비교적 좋은 것으로 평가했다.
수질 오염 원인을 분석한 결과 생활하수 기여율이 7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축산폐수(15%)였다. 나머지는 비점 오염원(빗물에 의해 오염물질이 함께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 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영향이 차지했다.
하천별로 보면 생활하수로 인한 오염이 심한 하천은 천안 천안천, 서산 청지천, 아산 온천천이었다.
주로 축산폐수와 분뇨에 의해 오염된 하천은 아산 둔포천, 홍성 금리천, 천안 성환천으로 나타났으며, 아산 아산·매곡천, 태안 흥인천 은 복합적인 원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김홍수 연구원은 "생활하수 오염이 큰 하천은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축산폐수로 오염된 하천에는 공공정화처리를 유도하는 등 오염원별 수질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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