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성화 채화는 3월 2일…800명 주자가 8일간 80㎞ 봉송
(이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 세계 장애인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도전과 용기, 열정의 장이 펼쳐질 2018 평창패럴림픽대회(장애인올림픽) 개막(3월 9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위원회는 개막 100일을 앞둔 29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G-100 페스티벌 행사'를 통해 패럴림픽 준비과정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원했다.
'패럴림픽의 성공,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선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동계패럴림픽의 의미를 알렸다.
훈련원 행정동 앞에서 열린 패럴림픽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행사에선 약 300명의 참석자가 '100'이라는 대형 인간 문자 퍼포먼스를 펼쳤다.
아울러 장애인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등 동계스포츠 종목 체험행사도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패럴림픽은 문화적 장벽이 없는 문화 패럴림픽으로 희망과 평화의 제전이 될 것"이라며 "남은 100일의 기간 동안 모든 열정과 역량을 모아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성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나경원 의원,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휠체어 컬링 10명), 이천지역 어린이와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수 정용화와 걸그룹 AOA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편 패럴림픽 성화는 3월 2일 국내 지역 5곳과 외국 3곳 등 총 8곳에서 동시에 채화해 당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합화행사를 할 예정이다. 외국에서 채화된 성화는 영상으로 전달된다.
이어 개막일인 3월 9일까지 총 8일 동안 국내 80㎞를 800명의 주자가 봉송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숫자 8을 옆으로 하면 무한대(∞)가 되는데, 이는 장애인 선수들의 무한한 열정과 도전 정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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