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힌드라, 우버와 손잡고 인도 전기차 시장 확대 나서

입력 2017-11-29 14:47  

인도 마힌드라, 우버와 손잡고 인도 전기차 시장 확대 나서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쌍용자동차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세계 1위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제휴해 인도 내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나선다.

마힌드라 그룹은 29일 e2o플러스와 e베리토 등 자사 전기차에 우버 플랫폼을 탑재해 수도 뉴델리와 남부 하이데라바드의 우버 운전기사들에게 판매하며 순차적으로 판매 도시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힌드라는 이를 위해 전기차를 구매하는 우버 기사들에게 차량 가격 외에도 유지·보수, 보험료, 금융 등에서 혜택을 주고 전기차 안전운행을 위한 교육·훈련도 지원할 방침이다.

마힌드라와 우버는 또 인도 곳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해 공기업 등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마힌드라 그룹의 자동차 제조사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대표이사는 "우버와의 협업은 차량 공유 플랫폼과 전기차 기술의 융합을 가속하고 인도 정부의 전기차 비전에도 부합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누 카단 우버 인도·신흥시장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마힌드라와 협력이 우버뿐 아니라 우버 운전기사와 승객, 그리고 운영되는 도시까지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휘발유차·경유차를 퇴출시키고 100%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겠다는 전기차 전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마힌드라는 지난해 10월 인도 첫 전기차 e2o플러스를 출시한데 이어 앞으로 3∼5년 동안 350억∼400억 루피(5천900억∼6천700억원)를 전기차 사업에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 분야에서 인도 자동차 기업 가운데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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