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독일 대표 제조업체인 지멘스가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부분 기업공개(IPO)를 조만간 시행할 계획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멘스는 내년 중반을 목표로 헬스케어 부문에 대한 부분 상장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IPO 계획의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헬스케어 부문 주식의 15∼25%가량이 상장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규모는 60억∼120억 달러(6조5천억원∼13조원)로, 최근 유럽에서 진행된 IPO 중 최대 수준의 규모라고 WSJ는 전했다.
IPO 장소도 빠르면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회사가 원래 뉴욕증시를 선호했지만, 현재로서는 프랑크푸르트 증시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WSJ는 이번 IPO 계획은 지멘스가 수년간 진행해온 구조조정 중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멘스는 전 세계 화력 발전 사업장 중 11개를 매각·폐쇄하고, 직원 6천900명을 감원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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