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보성 노인 치매환자 상담·검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안심센터가 29일 보성 장애인직업재활선터에 임시로 문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신축 중인 치매안심센터 건립공사가 끝날 때까지 센터를 임시 개소해 지역 치매환자들을 돌볼 계획이다.
임시 센터에 간호사 4명·사회복지사 1명 등 전담인력 5명을 배치해 치매환자·가족과 1대1일 맞춤상담을 하고 치매환자도 관리한다.
센터에서 받은 상담·사례 관리 내역은 새로 개통될 예정인 '치매노인등록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유기적·연속적으로 관리한다.
신축하는 치매안심센터는 보성읍 주봉리 군유지에 연면적 240㎡, 2층 규모로 들어선다.
사무실·상담실·검진실·교육실·프로그램실·가족카페 등을 갖춰 내년 10월 준공한다.
보성군은 치매안심센터를 완공하면 15명 안팎의 인력을 투입해 조기검진팀·등록관리팀·가족지원팀·인식개선·홍보팀·쉼터팀 등을 구성하고 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치매보호 서비스의 기존 미비점을 보완하고, 치매 조기진단과 예방부터 치료비 지원까지 종합적인 치매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성은 노인인구가 34.9%인 초고령 사회로 그 비율이 전국대비 2.5배 정도나 높다.
보성군보건소에서 현재 추산하고 있는 관내 치매환자는 1천830여 명이며, 등록된 환자는 702명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의 건강하고 살기 좋은 지역사회 만들기 시작점에 치매안심센터가 있다"며 "군민의 기대와 관심 속에 임시 개소한 만큼 지역 치매환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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