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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환경부 국립생태원이 30일 한라산 환경·기후변화를 연구하는 '한라산 중점생태연구지소'를 연다.
한라산 중점 생태연구지소는 2014년부터 추진 중인 국가 장기 생태연구 사업의 하나로 점봉산(2015년)·지리산(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구축되는 국립생태원의 연구지소다.
한라산 중점생태연구지소는 기후변화에 민감한 한라산 고산 지역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생태연구를 하며, 세계유산본부와 문화재청·제주지방기상청 등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연구지소는 앞으로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에 자동 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환경·기상을 관측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물계절학과 제주조릿대 지역의 토양미생물 비교연구 등 장기적인 생태계 변화 연구를 수행한다.
아울러 올해 초 세계유산본부와 체결한 상호 업무협약에 따라 한라산 제주조릿대 등 생물 다양성·생태조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라산 중점생태연구지소 개소식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제주시 영산강유역환경청 제주사무소에서 국립생태원 임직원과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주지방기상청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한라산 중점생태연구지소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생태계 보고인 한라산에서 환경·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양상을 파악하고, 보전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생태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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