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반도체 고점 논란'에 급락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던 삼성전자[005930]가 29일 다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28% 하락한 263만원에 장을 마쳤다.
27일 모건스탠리의 부정적인 업황 전망 영향으로 5% 넘게 급락했던 삼성전자는 다음 날인 28일 1.22%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현재 주가는 주식을 매입하기에 매력적인 기회"라는 의견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권사들도 모건스탠리의 부정적 전망이 과도하다고 거들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에 제기되고 있는 시장의 고점 논란은 D램 공급 증가율에 대한 과대평가와 낸드(NAND) 잠재 수요에 대한 과소평가에서 비롯됐다며 반박에 나섰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은 현재 생산능력 손실(capa loss)과 공정전환 효율 급감이 발생하면서 신규 장비 증설 없이는 시장수요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반격'에도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53만8천주 순매도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골드만삭스, CS, UBS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상위 창구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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