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인도 원정투쟁 때 그룹 측에 전달 예정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9일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조속한 복직을 요청하는 내용의 국제 서한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측에 전달했다.
이 서한은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에게 보내는 것으로, 쌍용차지부는 내달 1일 인도 원정투쟁 시 이를 그룹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우 원내대표는 서한에서 "대한민국의 집권정당인 민주당과 국회, 그리고 많은 국민은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조속한 복직을 위해 마힌드라 그룹이 좀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해 줄 것을 희망한다"면서 "쌍용자동차 해고자와 그 가족들의 문제는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자 시절부터 현재까지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적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의 여러 여건과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한민국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비교해도 쌍용자동차가 해고자들을 복직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국회와 국민은 쌍용자동차 해고자들과 그 가족들의 죽음이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마힌드라 그룹 차원에서도 이와 같은 우리의 노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노력과 결단을 해주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당부했다.
이 서한에는 우 원내대표뿐 아니라 노동운동가 출신의 민주당 비례대표인 이용득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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