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컬링대표팀 "평창 금메달로 희망의 증거 보여드리겠다"

입력 2017-11-29 16:30  

휠체어컬링대표팀 "평창 금메달로 희망의 증거 보여드리겠다"





(이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극복의 아이콘'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희망의 증거를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종철 감독, 스킵 서순석(46), 리드 박민자(55), 세컨드 차재관(45), 세컨드 이동하(44), 서드 정승원(59)으로 구성된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29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G-100 페스티벌 행사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금메달을 획득해 많은 감동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팀별로 경쟁해 대표팀을 선발한 비장애인 컬링과 다르게 개인별 선발전을 통해 대표 선수를 추렸다.

지난해 1차 선발전을 통해 8명을 뽑았고, 올해 6월 5명의 선수를 확정했다.

스킵 서순석은 "그동안 많은 국제대회에 함께 출전한 만큼, 조직력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특히 주변에서 많은 지원을 받아 메달 획득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열악한 환경에 시달렸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는 제대로 된 훈련장을 구하지 못해 이천훈련원 수영장을 얼려 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이천 장애인 훈련원에 장애인 컬링 전용 훈련장이 건립되는 등 훈련 환경이 개선됐고,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강릉컬링장에서 훈련할 기회가 생기면서 홈 이점을 누리고 있다.

비장애인 대표팀 선수 출신 백종철 감독은 "비장애인 컬링 대표팀은 해외 훈련 등 일정 문제로 강릉컬링센터 활용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 것 같다"라며 "우리는 우선적으로 강릉컬링센터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짰다"고 말했다.

백 감독은 "오늘도 강릉컬링센터에서 훈련을 소화했다"면서 "12월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대회가 잡혀있다"고 덧붙였다.

비장애인 컬링 국가대표팀은 최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강릉컬링센터에서 훈련할 기회가 적다며 대한컬링경기연맹의 지원에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강릉 훈련 외에도 중국, 핀란드, 스코틀랜드 등 세계 각지에서 전지훈련과 현지 대회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3월 9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에 참가할 예정이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