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뢰회복시 김해유통단지 실내테마파크 재검토 가능"

입력 2017-11-29 17:50   수정 2017-11-29 17:54

"롯데 신뢰회복시 김해유통단지 실내테마파크 재검토 가능"

한경호 경남지사 대행 도의회 답변 "기대 못미치면 롯데 최고경영자 만나겠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29일 "김해관광유통단지 추진이 기대에 못 미치면 롯데 최고경영자와 만나 독려할 부분은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제349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육위원회 국민의당 소속 하선영(김해5) 의원이 장기 지연되는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과 관련해 도정질문을 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하 의원은 지난 13일 경남도와 김해시, 롯데쇼핑 측이 만나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 추진속도를 높이기로 했다는 협의 이후 도와 롯데 간 진행 상황이 있는지를 물었다.

또 3단계 핵심사업인 테마파크를 기존 계획대로 이행하지 못한다면 해당 사업비에 준하는 공익사업을 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도의 입장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3자 간담회에서 속도감 있는 공사 추진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공사가 정상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간담회 뒷날인 지난 14일 롯데 본사에서 김해관광유통공사 공사 현장에 구두로 스포츠센터나 대형마트는 내달 중 설계변경을 끝내고 내년 초 공사 착공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며 "롯데 측 실무진과 협의해 지속해서 사업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롯데 측이 이미 준공한 워터파크에서 한해 300억원 적자가 나고 있어서 7천억원을 투자해 실내테마파크를 건립하는 것은 회사 경영차원에서 애로가 있다는 입장이다"며 "호텔, 콘도, 스포츠센터 등을 착공해 사업추진 의지를 보여 도민과 김해시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한다면 실내테마파크는 재검토하고 이와 함께 공익사업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은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직접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한 만큼 성실하게 사업을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해관광유통단지를 세계적인 유통복합관광지로 건설한다는 당초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롯데그룹 본사와 이 사업을 정상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996년 롯데와 경남도가 개발계획 협약을 하면서 추진된 김해관광유통단지는 1단계 사업으로 농수산물센터(2005년 7월 준공), 아웃렛(2008년 12월 준공), 물류센터(2008년 12월 준공) 등 유통단지를 먼저 준공하고 시네마와 아웃렛 증축(2013년 6월 준공), 워터파크(2015년 6월 준공) 등 2개 시설을 2단계로 완공했다.

그러나 테마파크와 호텔, 콘도, 스포츠센터, 종업원 숙소, 대형마트 등 6개 시설을 짓는 3단계 상부시설물 조성사업을 지난해 8월 착공했지만, 지연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7월 롯데에 공사 촉구 공문을 보냈으나 공사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그러자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과 허성곤 김해시장,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지난 13일 도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교착상태에 빠진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을 정상 추진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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