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지방선거 불법 공천헌금 의혹은 터무니없는 소설"

입력 2017-11-29 18:34   수정 2017-11-29 19:41

이우현 "지방선거 불법 공천헌금 의혹은 터무니없는 소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2014년 6·4지방선거 불법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29일 "불법 공천헌금은 정말 터무니없는 소설 같은 내용"이라고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용인갑 유권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 심사위원이었다"면서 "투명성·공정성을 위해 저의 지역 지자체장과 시·도 의원들의 공천을 모두 여론조사 경선방식으로 했기 때문에 일부 시·도 의원들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건 모두 날조된 거짓"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구속된 전(前) 보좌관이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갖고 온 적이 있었지만 '큰일 날 일을 왜 벌이냐'며 호통을 치고, 후보자에게 바로 전화해 바로 가져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 후보자가 부인과 같이 와서 부인이 보는 자리에서 금품을 돌려줬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지난번 아들의 입사문제와 딸 결혼식 금전문제 등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수사도 하지 않았는데 사실과 다른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해당 매체와 기자에게 정정 및 반론보도 청구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후원금 처리에 세심하지 못한 부분과 전 보좌관의 불법행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저의 잘못은 어떤 이유로도 비판의 목소리를 피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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