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대통령 "모든 수단 동원 3개월내 시나이반도 치안 회복"

입력 2017-11-29 19:15  

이집트대통령 "모든 수단 동원 3개월내 시나이반도 치안 회복"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최근 극단주의 무장단체로부터 대형 테러를 당한 동북부 시나이반도의 치안과 안정을 3개월 내로 회복하겠다고 29일(현지시간) 다짐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집트 국영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모하메드 파리드 헤가지 새 이집트 육군 참모총장에게 이같이 직접 명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임명된 헤가지 참모총장에게 시나이에서 극단주의 무장 세력 퇴치를 위해 "모든 무차별 폭력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승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시나이에서 전개될 구체적인 군사 작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엘시시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24일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겨냥한 테러 공격으로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최소 305명이 숨지고 128명이 부상한 다음 나왔다.

이집트 당국은 이번 테러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이집트 지부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나 IS는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다.

이집트 정부는 2013년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된 이후 군사력을 앞세워 시나이 통제를 대폭 강화하고 지난 4년 동안 대테러 작전을 펼쳐 왔다.

그러나 사나이 북부에서 군인·경찰·친정부 성향의 주민을 노린 공격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 최악의 테러 사건까지 벌어지자 이집트 정부의 대테러 전략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집트군과 경찰은 전날엔 시나이반도 등지에서 대대적인 급습 작전을 펼쳐 테러 용의자 1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gogo21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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