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BC앵커 해고·CNN 백악관파티 불참에 '반색'

입력 2017-11-29 23:22  

트럼프, NBC앵커 해고·CNN 백악관파티 불참에 '반색'

"NBC 최고경영자, 가짜뉴스 생산한 이유로 해고될 날 언제일까"

CNN 백악관 파티 거부엔 "가짜뉴스 CNN 시청 거부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소 가장 싫어하는 양대 방송사인 NBC·CNN에 대한 앙금을 또 한 번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NBC 투데이쇼를 진행하는 간판 앵커 매트 라우어가 성 추문으로 해고된 사실과 CNN이 백악관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불참할 것이란 소식을 트위터로 전하며 이를 즐기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우와, 매트 라우어가 직장에서의 '부적절한 성적 행동'으로 NBC에서 막 해고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라우어를 해고한다는 성명을 직접 발표한 앤드루 랙 NBC 최고경영자를 겨냥해 "그러나 'NBC&컴캐스트'의 최고경영자가 너무 많은 가짜뉴스를 생산한 것 때문에 해고될 날이 언제일까. 앤디 랙의 과거를 확인해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CNN의 크리스마스 파티 불참을 빈정댄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정말 잘 됐다"고 반응했다.

이어 "우리는 가짜뉴스 CNN (시청을) 거부해야 한다"면서 "CNN을 상대하는 것은 완전 시간 낭비!"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샌더스 대변인은 트위터에 CNN의 크리스마스 파티 불참 관련 기사를 링크하면서 "크리스마스가 일찍 왔나보다! 드디어 CNN에서 좋은 소식(good news)이 왔다"고 적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방송사는 NBC, 두 번째 앙숙은 CNN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 '클린턴 뉴스 네트워크'로 부르던 CNN을 가장 미워했지만, 지난 10월 NBC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자신의 불화설을 보도한 이후 '밉상 순위'가 바뀌었다는 후문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NBC에 대해 "CNN보다도 더 부정직하다"며 방송 인가 자체를 문제 삼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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