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겨울철 추위가 찾아오면서 전기장판 화재 등 안전사고도 크게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2015∼2016년 전기장판, 전기요, 전기방석, 온수매트와 관련해 접수된 안전사고는 모두 1천367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겨울이 513건으로 3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봄 382건(28%)·가을 322건(24%)·여름 150건(11%)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을 보면 화재나 과열이 834건(61%)으로 절반을 넘었다. 전기 누전이나 화학물질 배출 등은 246건(18%), 제품 불량이나 고장 등 제품 관련은 222건(16%)이었다.
신체에 상해를 일으킨 사고는 467건(34%)이었는데, 화상이 404건으로 87%나 됐다. 열상·자상·찰과상 14건(3%), 연기 발생 등 유해가스 흡입 중독 11건(2%), 감전 8건(2%) 순이었다.
행안부는 "전기장판을 무거운 물건으로 누르거나 접은 채로 장시간 사용하면 내부 전선이 엉키거나 손상돼 불이 나기 쉽다"며 "오랜 기간 보관하던 제품을 다시 사용할 때는 잘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기장판 등 전열기기를 콘센트에 다른 전기 제품과 '문어발'처럼 꽂아 쓰면 불이 날 수 있다"며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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