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美 소비시즌 '활짝'…IT·소비재 주목"

입력 2017-11-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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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美 소비시즌 '활짝'…IT·소비재 주목"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006800]는 미국 연말 소비시즌에 '깜짝 실적'(서프라이즈) 가능성이 크다며 증시에서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가 시선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승희 연구원은 30일 "미국에서 고용 시장 개선으로 가계의 소비 여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 9월 구인건수는 609만3천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해 임금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연말 소비시즌에 6천788억∼6천820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는 작년 대비 3.6∼4.0% 증가한 수치로 미국 소비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 전미소매협회는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 먼데이(24∼27일)기간에 1억7천400만명이 소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1억6천400만명을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다.

어도비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23일 추수감사절과 24일 블랙프라이데이에 100대 온라인 소매업체 매출은 각각 28억7천만 달러, 50억3천만 달러로 작년보다 각각 18.3%, 16.9%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고 연구원은 "미국 소비 개선에 따른 소비재에 주목한다"며 "IT,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등 섹터는 대표 소비재로 연초 이후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부적으로 경기소비재 내 유통, 가정용품, 내구소비재, 미디어에 대한 비중 확대가 바람직하다"며 "대표적인 경기소비재인 자동차는 작년 하반기 이후,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 측면에선 미국 소비 확대에 수혜가 기대되는 IT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의류 업체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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