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옥내 소화전 앞에 장애물이 방치되거나 LPG 계량기가 노후화되는 등 국내 주요 공항에서 부실하게 관리되는 안전시설이 수백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인천국제공항 등 5개 공항 시설에 대해 민간 전문가와 함께 소방특별조사를 한 결과 소방안전관리, 건축, 전기, 가스 분야에서 209건의 미비점이 발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내용은 ▲ 소방시설과 피난시설 일부 미설치 또는 관리 소홀 ▲ 누전차단기 미설치 ▲ LPG 계량기 노후 ▲ 미사용 가스 배관 마감조치 미흡 ▲ 방화시설 하단 장애물 방치 ▲ 방화문 노후로 기능 저하 또는 관리 소홀 등이다.
소방청은 25건에 대해 보완명령, 3건은 관계기관에 통보, 옥내 소화전 앞 장애물 방치 등 18건은 현지시정조치를 내렸다. 벽체 균열 등 163건은 개선을 권고했다.
또 화재 발생 시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도록 관리한 공항 시설에 대해서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해당 시·도 소방본부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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