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진흥재단 보고서…"정치 성향따라 양극화"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뉴스를 이용할 때 진보층은 포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디지털 미디어에 주로 의존하고 보수층은 신문과 방송 등 전통 미디어를 더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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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발간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7 한국'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미디어 이용자들은 정치 성향에 따라 디지털 미디어 의존도와 전통 미디어 의존도가 양극화돼 있었다.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7'은 영국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올해 초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총 36개국 7만 1천여명을 조사해 발간한 것이다. 국내 조사 대상자는 2천2명이다.
조사 대상국인 36개국 전체 평균을 살펴보면 뉴스를 이용할 때 디지털 미디어 의존율은 진보 26%, 중도 23%, 보수 22%였다. 전통 미디어 의존율은 진보 31%, 중도 32%, 보수 31%로 집계됐다.
디지털 미디어 의존율은 진보층이 보수층보다 평균 4%포인트 높았으나 전통 미디어 의존율은 정치 성향에 따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정치 성향별로 디지털 미디어 의존율과 전통 미디어 의존율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국내 뉴스 이용자의 디지털 미디어 의존율은 진보 30%, 중도 25%, 보수 20%였고, 전통 미디어 의존율은 진보 25%, 중도 24%, 보수 33%인 것으로 분석됐다.
진보층의 디지털 미디어 의존율이 보수층보다 10%포인트나 높고, 보수층의 전통 미디어 의존율은 진보층보다 8%포인트 더 높았다. 국내 뉴스 이용자는 정치 성향에 따라 의존하는 미디어가 더 분화돼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국내에서는 정치 성향에 따라 인터넷 접속 횟수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36개국 전체적으로 인터넷 접속을 하루 10회 이상 한다는 비율은 진보 51%, 보수 49%, 중도 46%였다.
한국의 경우 인터넷 접속 하루 10회 이상 비율이 진보 58%, 보수 39%, 중도 47%로 조사돼 진보층의 인터넷 이용 횟수가 훨씬 더 많았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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