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정원 개혁 물꼬 마침내 트여…더 과감한 개혁해야"

입력 2017-11-30 09:37  

우원식 "국정원 개혁 물꼬 마침내 트여…더 과감한 개혁해야"

민주, 원내대표실에 예산처리 시한 관련 '민생시계' 내걸어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30일 전날 발표된 국가정보원법 개정안과 관련, "국정원 개혁의 물꼬가 마침내 트였다"고 평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따르면 명칭을 대외안전정보원으로 변경하고 대공수사권을 타 기관으로 이관하겠다고 했다. 유능한 정보기관 재탄생의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보역량 훼손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미흡한 것은 개정 과정에서 더 과감한 개혁 조치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여야가 정보위 내 개혁 소위 설치에 합의했는데 적극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국정원을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킨 전 정권 적폐를 청산하는 게 국가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일"이라며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틀 앞으로 시한이 다가온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선 "서민·민생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이 62시간 남았다"며 "촛불 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위해 일하기 위한 예산이다. 전향적인 야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호남선 KTX 무안공항 경유를 합의한 것에 대해선 "협치의 성과물로 자평한다"며 "여야가 국민이라는 접점을 찾으면 생산적 논의와 의미 있는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밖에 최근 잇단 사망 사고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현장실습생 제도에 대해 "학교 당국과 교육부, 노동부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느냐. 실습생 제도를 이대로 둘 수 없고 전면적 재설계가 필요하다"면서 당국의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원내대표실에 예산처리 시한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이른바 '민생 시계'를 내걸었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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