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공장 증설로 내년 56만ℓ 시설 보유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 허브로 떠 오른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려면 기업·기관 간 협력과 지원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30일 오후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송도바이오프론트 심포지엄'에서 "송도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규모에서 세계 1위이지만 앞으로도 바이오산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선 정부와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업계와 인천지역 지원기관 사이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형 바이오스펙테이터 대표,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 장종환 메티메디제약 대표, 윤정원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김수정 코오롱생명과학 소장, 홍성용 GE헬스케어코리아 전무 등 바이오기업 임원들이 좌담자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바이오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공간과 지원, 송도의 바이오 인프라 자원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송도국제도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입주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내년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규모가 56만ℓ(바이오리액터 용량 기준)를 넘어서게 된다.
단일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 생산시설이다.
여기에 아지노모도제넥신, 찰스리버코리아, 머크, GE헬스케어 등 바이오 공정 관련 글로벌기업들도 속속 입주해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입주기업간 연계 부족, 다양한 규모와 업종의 집적 미비, 산업지원 인프라 부재 등이 보완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날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바이오산업 관계기관 협의를 강화하고 송도국제도시에 사실상 마지막 남은 산업용지인 11공구의 기업 유치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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