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시상식서 정몽규 축구협회장·홍명보 전무와 만남
FIFA 조 추첨식 참석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동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축구협회 임원진 개편에서 유스전략본부장에 깜짝 발탁된 박지성(36)이 다음 달 3일 귀국해 유소년 축구 발전 정책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박지성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은 29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 참석해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무, 전한진 사무총장을 자연스럽게 만나 인사했다.
박 본부장이 정 회장과 만난 건 지난 8일 축구협회 임원 인사에서 유스전략본부의 최고 책임자로 선임된 후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박 본부장에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설계할 유스전략본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생활 경험을 살려 유소년 축구 발전에 힘써줄 것으로 요청했다.
방콕에서 하룻밤을 지낸 박 본부장은 30일 정 회장과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이 열리는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동했다.
박 본부장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특별 게스트로 초청을 받은 가운데 조 추첨자로 나설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월드컵 조 추첨식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는 박 본부장은 아직 해외 일정이 남아 있어 유스전략본부의 업무를 파악한 뒤 다시 영국으로 돌아간다. 이후 비상근으로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해당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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