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뛴 롯데 떠나 삼성과 4년에 80억원 FA 계약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32)가 '삼성맨' 신고식을 치렀다.
삼성은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강민호 입단식을 열었다.
김동환 라이온즈 대표이사가 등번호 47을 새긴 유니폼을 선물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단 번호와 같다. 하지만 이제 강민호는 삼성을 상징하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는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모자를, 주장 김상수는 꽃다발을 안겼다.
입단식이 열리기 전, 강민호는 자신이 중·고등학교(포철중, 포철공고)를 다닌 곳이자, 삼성에 제2의 홈으로 쓰는 포항시에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1억원) 전달하기도 했다.
강민호는 21일 삼성과 4년 총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 40억원)에 계약했다.
강민호는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올해까지 14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었다. 4년 전인 2013년 11월에는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4년 75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그만큼 롯데에 애정이 강했지만,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에는 새 둥지를 찾았다.
강민호는 "삼성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롯데를 떠나 아쉽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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