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미세먼지 없는 곳에서 숨 쉬고 싶어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초등학교 학생들은 30일 학교 주변과 교내에서 미세먼지 저감 필요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학생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투명 부스 안에서 미세먼지로 고통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부스 주변에 늘어선 학생들은 "미세먼지 예보, 꼭 확인하세요",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5학년인 정찬희 학생은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건강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또 검은색 풍선 수십 개에 배기가스 오염물질 명칭을 붙여 차량 배기구에 매달아두기도 했다.
차량으로 학교를 오가는 운전자들을 상대로 공회전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퍼포먼스에 이어 '미세먼지 대응 도전 골든벨', '청와대에 보내는 엽서 쓰기' 등 행사도 진행했다.
엽서에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어달라는 내용 등을 담았다.
현동초등학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생들을 상대로 미세먼지 대응교육을 선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글 = 김선경 기자, 사진 = 경남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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