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모슬포항 일대서 나흘간 열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겨울 바다의 최고 횟감인 방어를 소재로 한 '제17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30일 제주 서귀포시 모슬포항에서 개막, 3일까지 나흘간 일정을 시작했다.
'청정 제주바다의 흥과 맛, 멋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이날 오후 풍물패의 길트기 놀이와 어민들의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풍어제, 개막식 행사로 문을 열었다.
축제 기간 행사장 일대에서는 방어 맨손잡기, 가두리 방어 낚시 체험, 선상 낚시 체험, 소라 잡기, 어시장 선상 경매 등 다양한 바다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대방어 해체쇼와 방어요리는 물론 각종 수산물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코너를 통해 겨울철 최남단 해역 대표 수산물인 방어의 우수한 품질과 맛을 엿볼 수 있다.
해녀가요제, 해녀 태왁 만들기, 황금열쇠를 찾아라, 방돌이 방순이 투호 던지기, 지역문화 탐방 등도 운영된다.
축제는 가요제 시상과 모슬포항의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방어는 전갱잇과로 몸 길이가 최대 110㎝가량 자란다.
방어에는 DHA, EPA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비타민 D도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순환기계 질환의 예방은 물론 골다공증과 노화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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