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준공 관련 절차 완료"…세계 최대 생산규모 확보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단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제3공장을 준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30일 "3공장의 기계적 준공에 관한 모든 절차는 완료했다"며 "이날 중으로 담당 관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사용 승인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은 지상 4층 규모의 면적 11만8천618㎡로, 서울 월드컵경기장 두 배에 달한다. 연간 생산 능력은 18만ℓ다.
특히 3공장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1공장(3만ℓ), 2공장(15만ℓ)을 합하면 연간 36만ℓ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경쟁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인 스위스의 론자(26만ℓ)나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24만ℓ)을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은 이후 1년간 생산 설비의 적절성 및 유효성 등을 검증하는 '밸리데이션' 작업을 마친 뒤 2년간의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3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는 시점은 2020년 후반께가 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개 제약사와 총 15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수주 금액은 약 33억달러(한화 3조6천억원) 정도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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