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30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우선 채용과 관련해 대전·세종·충남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자는 제안을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문재인 정부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을 의무화해 2022년까지 30% 기준 적용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대전에는 이전 공공기관이 없고 충남에는 2개 기관에 불과해 대전·충남 지역 학생들은 사실상 의무 채용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대전에는 15개 대학에 14만5천여명, 충남에는 21개 대학에 20만3천여명이 재학하고 있지만, 이전 공공기관이 거의 없어 공공기관 취업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세종에는 이전 공공기관이 19개에 달하지만, 대학은 3개(전문대 포함)에 불과한 만큼 지역인재 우선 채용 대상 지역을 대전·세종·충남으로 권역화해 더 많은 학생에게 도전 기회를 주자는 것이 조 의원의 주장이다.
조 의원은 "채용 대상 지역을 권역화하면 공공기관 입장에서도 더 많은 우수 지역인재를 뽑을 수 있고 채용 목표도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대구와 경북은 지난해 지역 합의를 거쳐 채용 대상 지역을 권역화했다"며 "대전·세종·충남도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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