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정우람(32·한화 이글스)이 급성 소아암을 앓는 김동원(8·가명) 어린이에게 치료비 1천760만원을 전달했다.
정우람은 30일 대전 중구 충남대학교병원 소아병동을 찾아 김동원 군을 만났다.
정우람은 올해 경기 출장, 승리, 세이브 한 개에 20만원을 적립해 후원금을 조성했다. 올해 정우람은 56경기에서 6승 26세이브를 올렸다.
김동원 어린이는 세 살 때 빌름스종양을 발견해 콩팥 1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지만, 지난해 급성 소아암(골육종)이 발병, 현재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정우람은 2017시즌 중반 "난치병을 앓는 어린이를 돕고 싶다"고 구단에 말했고, 구단은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으로부터 김동원 어린이를 추천받았다.
정우람은 김동원 어린이를 만나 치료비와 블록 장난감을 전달하며 "꼭 나아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격려했다.
그는 "나도 두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다.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저의 작은 도움이 아이와 아이 부모님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 아이가 꼭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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