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철과 피와 제국·문학을 홀린 음식들

입력 2017-12-01 07:31  

[신간] 철과 피와 제국·문학을 홀린 음식들

입자 동물원·노벨상 수상자가 말하는 아이들 교육은 부모로부터 시작된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철과 피와 제국 = 1861년 프로이센의 빌헬름 1세 대관식부터 히틀러의 제3제국 멸망 때까지 독일 근대사를 700여장의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보여준다.

1871년 프랑스 베르사유 궁에서 열린 빌헬름 1세의 독일제국 황제 즉위식과 1890년 히틀러가 두 살 때 찍은 생애 첫 사진 등 희귀한 사진들도 실려 있다.

저자 스테판 로란트는 잡지 '뮌히너 일루스트리에르테 프레세'(Muenchner Illustrierte Presse)의 편집장을 지내며 로버트 카파 같은 사진가를 길러냈고 포토저널리즘의 정석이 되는 여러 규칙을 정립한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엔북. 윤덕주 옮김. 352쪽. 1만9천원.

▲ 문학을 홀린 음식들 = 카라 니콜레티 지음.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후 푸주한과 요리사, 작가로 활동하는 저자가 영감을 받은 문학 작품 속 음식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며 조리법을 소개한다.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에서 삐삐가 즐겨 만드는 팬케이크, '빨간머리 앤'에서 앤이 너무나 좋아했지만 슬픔 때문에 삼킬 수 없었던 초콜릿 캐러멜, '앵무새 죽이기'에 등장하는 52가지 음식 중 하나인 비스킷, '모비딕'의 화자 이슈마일이 항해에 나서기 전 먹었던 클램차우더 등 50권의 책과 영감을 받은 음식들의 레시피를 담았다.

뮤진트리. 정은지 옮김. 356쪽. 1만5천원.






▲ 입자 동물원 = 개빈 헤스케스 지음. 입자물리학자로 과학 대중화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저자가 세상을 이루는 기본 입자인 원자와 전자, 쿼크들의 세계로 안내한다.

입자는 무엇인지,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이러한 물질을 연구하기 위한 실험 등을 복잡한 수식 대신 일상생활 비유를 들어 쉽게 소개한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두 사람이 각자 스케이트보드 위에 서서 마주 보고 있는 상황에서 한 사람이 공을 앞으로 던지면 그 사람은 뒤로 굴러가게 된다. 이것이 운동량 보존이다. 또 공을 잡은 맞은편 사람은 던진 공이 향하던 방향으로 굴러간다. 두 사람은 이런 방식으로 공을 주고받음으로써 서로 멀어진다. 전자 2개는 이런 식으로 빛의 입자인 '빛알'을 교환하며 서로 멀어지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반니. 배지은 옮김. 352쪽. 2만원.

▲ 아이들 교육은 부모로부터 시작된다 = 2014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일본 출신의 미국 국적 전자공학자 나카무라 슈지의 교육론.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가 자녀의 교육에 대해 더 진지하게 달려들고 적극적으로 관여해 정말로 자신의 자녀를 위한 교육을 궁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가장 가까이에서 아이들을 접하는 사람은 부모이고 아이의 개성과 자질, 좋아하는 것을 가장 잘 아는 사람 역시 부모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의 능력과 가능성을 실현하도록 도울 수 있는 사람 역시 부모뿐이지만 지금의 부모들은 아이를 학교나 학원에 맡기고 모든 책임을 학교나 교사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또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과 사교육 과열 등을 불러오는 대학입학시험제도 철폐 등을 주장한다.

양문. 조수기 옮김. 264쪽. 1만5천800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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