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무심천 야생조류 분변서 AI 바이러스 불검출

입력 2017-11-30 18:41  

청주 무심천 야생조류 분변서 AI 바이러스 불검출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 무심천에 서식하는 야생조류의 분변을 최종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분변 수거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 내 농가에 내렸던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30일 충북도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청주 상당구 방서동의 무심천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1차 검사 때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를 종란에 투입해 실험하는 정밀 검사에서는 AI 바이러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분변에 이미 죽은 바이러스가 있을 경우 유전자를 파악하는 1차 검사 때는 바이러스 유형이 확인되지만 종란을 이용한 정밀 검사에서는 죽은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없는 만큼 불검출이라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30일 오리를 사육하는 도내 39개 농가를 대상으로 AI 일제 검사에 나섰다. 검사는 다음 달 10일 마무리된다.

또 다음 달 4∼9일을 '축산농가 환경 정비 주간'으로 지정하고 축산농가에 대해 축사 안팎 청소 및 소독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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