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그리스 정부가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식 및 인수식에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이번 동계올림픽에 많은 그리스 고위인사들과 국민이 한국을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 중인 니코스 코치아스 그리스 외교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달 22∼24일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식 등을 위해 그리스를 공식 방문했다.
이 총리는 "올해 10월 그리스 공식방문 후 1개월 만에 이루어진 이번 방한이 양국 간 고위급 교류와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이어 한반도 안보 상황과 평화안정에 대한 그리스 정부의 관심과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코치아스 장관은 먼저 "그리스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총리의 그리스 공식방문이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서 양국 관련 부처 및 기관 간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코치아스 장관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공감한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그리스 정부의 확고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
양국 정부는 상품교역, 교육·연구 및 인재개발, 관광,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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