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14개월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요넥스)-유연성(수원시청)이 2017 광주빅터 코리아 마스터스 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이용대-유연성은 30일 광주광역시 염주체육관에서 대회 남자복식 16강전에서 강지욱-이상준을 2-1(21-10 18-21 21-14)로 꺾었다.
이 대회는 이용대-유연성이 지난 10월 초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처음으로 함께 참가한 국제대회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지키던 이용대-유연성은 이 대회 이후 이용대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면서 호흡을 맞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유연성도 올해 초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국내 대회에서 활약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출전 자격을 얻어 재결합 기회를 잡았다.
재결합 후 첫 경기인 전날 32강전에서 승리한 후 이용대는 "앞으로도 한경기 한경기 집중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며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시면 한국 선수들 모두에게 힘이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한국 배드민턴 응원을 부탁했다.
여자복식 성지현(MG새마을금고) 등 국가대표 간판선수들도 이날 대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남자단식 에이스인 세계랭킹 2위 손완호(김천시청)는 이날 김민기(상무)에게 0-2(12-21 12-21)로 패하는 이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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