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간판앵커 라워 해고사유는 女인턴에 음란사진 전송 "

입력 2017-11-30 23:18  

"NBC 간판앵커 라워 해고사유는 女인턴에 음란사진 전송 "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직장 성추행으로 해고된 미국 NBC 방송 간판앵커 맷 라워가 인턴을 포함한 여성 직원들에게 음란메시지와 사진을 보냈으며 이게 결정적 해고사유가 됐다고 연예 매체 '페이지 식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3대 공중파 방송사의 하나인 NBC에서 1994년부터 아침 방송 '투데이'를 진행해온 라워는 전날 전격 해고됐다.

NBC 측은 "라워가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회사 동료의 고발을 접수했다"면서 "엄중한 조사를 통해 그가 사규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적절한 행동'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라워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 당시 만난 여성 인턴에게 음란 문자와 사진을 보냈다. 지금도 이 방송국 제작부서에서 일하는 이 여성 직원이 당시 사진을 보관해놓고 있다가 회사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성추행의) 중요한 증거로 여겨져 즉각적인 해고사유가 된 사진이 적어도 한 장 있었다"며 "반박의 여지가 없는 꼼짝달싹할 수 없는 증거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연예 매체인 '버라이어티'도 라워가 동료 여성들에게 성인용품을 선물하거나 사무실에서 성기를 노출하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고 전했다.

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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