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래 최고 수준…IMF, 2022년 90%에 육박한 뒤 하락세 전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공공부채 부담이 주요 신흥국 가운데 최고 수준을 계속하면서 국가신용등급 강등 위험에 빠졌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공공부채는 4조8천370억 헤알(약 1천614조 원)에 달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74.4%로 중앙은행의 공식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6년 이래 가장 높다.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가장 낮았던 것은 2013년 12월의 51.5%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022년에 9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부채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재정 악화를 이유로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 사이에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잇달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3개 신용평가회사는 등급 전망을 모두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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