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 "제재위반 가능성 대북거래 면밀 감시"

입력 2017-12-01 08:46  

홍콩 당국 "제재위반 가능성 대북거래 면밀 감시"

RFA "홍콩 상무경제발전부 장관, 의원 질의에 답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홍콩 당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를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북한과의 거래 및 의심스러운 사안에 대해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RFA는 홍콩 입법회(국회) 홈페이지를 인용, 에드워드 야우 홍콩 상무경제발전부 장관이 케네스 렁(梁繼昌) 입법회 의원의 질의에 대해 지난 22일 입법회 의장 앞으로 보낸 서면 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렁 의원은 홍콩에 등록된 많은 기업이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며 대책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야우 장관은 홍콩 사법당국이 이들 개인과 기업의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행위를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고 RFA는 전했다.

야우 장관은 또 안보리가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결의 2375호에 따라 대북 추가제재를 이행하기 위해 시행령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성이 있다며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기업 가운데 최소 16개가 홍콩에서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홍콩에서 대북제재 회피 행위가 벌어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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