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통시장 상인들을 1년 넘게 괴롭히고 협박한 50대 주취 폭력배가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서모(59)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해 7월 중순께 광주 서구 양동시장의 70대 노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자신에게 술을 팔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기를 집어 던지며 욕설해 다른 손님을 쫓아내고 영업을 방해했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양동시장 일원 5개 업소에서 모두 10차례에 걸쳐 만취 상태로 행패를 부렸다.
서씨는 거부감이나 적대감을 드러낸 상인들에 대해서는 가게 위생 상태가 나쁘다거나 무허가 영업을 한다고 경찰, 구청에 신고했다. 이러한 신고 건수가 21건에 이른다.
경찰은 전통시장 외근 활동 중 영세상인을 상습적으로 괴롭히는 주취 폭력배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상인 37명이 서씨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경찰은 서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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