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56억원 들여 야생동물 길 되살릴 계획
(증평=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새 도로가 나면서 끊긴 증평읍 율리 '분젓치' 야생동물 길을 2020년까지 복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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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양쪽을 터널식으로 연결하고 흙을 덮은 뒤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복원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등 56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내년에 실시설계를 한 뒤 2019년 분젓치 생태 축 복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은 애초 2019년 말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국비 지원이 늦어져 완공 시기를 1년 늦췄다.
분젓치는 속리산에서 청주 상당산성을 거쳐 경기 안성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의 증평 좌구산 고갯길이다.
2003년 율리휴양촌 입구에서 청주시 미원면 방면을 잇는 증평군도 1호선(왕복 2차로)이 개통되면서 백두대간이 끊겼다.
덩달아 야생동물의 이동도 단절됐다.
군 관계자는 "분젓치 생태 축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청주에서 좌구산 내 정자인 좌구정을 찾는 이들이 도로를 건너는 위험도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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