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갑지만 맛있다?…"물부족으로 선인장 요리 식탁 자주 오를 것"

입력 2017-12-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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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갑지만 맛있다?…"물부족으로 선인장 요리 식탁 자주 오를 것"

FAO·국제건조지역농업연구센터 보고서 "가뭄에 중요한 먹거리"

(서울=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물 부족 현상으로 선인장이 중요한 농작물이 될 것이라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내다봤다.

FAO는 국제건조지역농업연구센터(ICARDA)와 함께 이 같은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dpa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시로 뒤덮인 사막 식물인 선인장은 강한 회복력 덕분에 기후변화로 물 부족에 시달리는 국가에서 최후의 수단이 되는 유용한 식품이 될 수 있다.

선인장은 또 1헥타아르(㏊) 당 180t의 물을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머금고 있다. 이는 소 5마리를 키우는 데 충분한 양이다.

최근 아프리카 남부 마다가스카르를 덮친 가뭄 때 선인장은 지역 주민에게 중요한 먹거리이자 가축의 사료, 물이었다고 FAO는 전했다.

FAO는 이어 대다수 선인장은 먹을 수 없지만, 백년초 선인장(Opuntia)은 농작물이 되기에 충분하고 이미 브라질, 북아프리카와 에티오피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선인장 요리의 품질은 수백 년간 멕시코 원주민에게 잘 알려졌고 이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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