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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경기도 김포시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해 사전 방역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김포에서는 현재 농가 223곳에서 산란계 120만5천여 마리, 토종닭 1만여 마리, 오리 100여 마리 등을 사육하고 있다.
시는 소규모 가금류 사육 농가에 소독약을 배포하고 광역 방제 차량 4대를 투입해 하천 등지를 방역한다.
농업기술센터에는 거점소독시설을 마련하고 시내를 오가는 축산차량을 모두 소독할 방침이다.
김포 내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하성면 후평리와 석탄리 일대에는 광역 방제기를 투입해 집중 방역을 벌인다.
김포에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메추리와 닭 농가 3곳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해 닭·오리·메추리 63만8천519마리를 도살 처분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아직은 AI가 인접 지역까지 확산하지 않아 사전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며 "AI가 경기도까지 확산할 경우, 거점 소독 시설을 방역통제초소로 확대해 모든 차량을 소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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