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쿠르트, 마무리 후보로 LG 허프 '눈독'

입력 2017-12-01 10:28  

일본 야쿠르트, 마무리 후보로 LG 허프 '눈독'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국내 프로야구 팀인 LG 트윈스의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33)를 노리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 매체 '스포츠호치'는 1일 "야쿠르트가 내년 새 외국인 투수로 맷 카라시티와 데이비드 허프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9경기에 등판한 카라시티와 함께 허프의 이름이 언급돼 눈길을 끈다.

허프는 지난해 7월 말 교체 외국인 투수로 한국 무대를 밟아 8위까지 처졌던 LG를 4위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허프는 지난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두 차례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의 활약을 발판삼아 재계약에 성공한 허프는 그러나 올해에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올 시즌 성적은 16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2.38이다.

LG는 내년에도 허프와 함께하기 위해 보류선수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빼지 않았다. 재계약 의사까지 통보한 상황이지만 야쿠르트가 경쟁자로 등장함에 따라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야쿠르트는 지난해 33홀드, 올해에는 22홀드 7세이브를 올린 외국인 투수 조시 루크(33)를 대신할 마무리 투수를 구하고 있다.

허프는 LG에서는 선발로 활약했으나 미국 뉴욕 양키스에서 뒤던 시절에는 불펜으로 뛰었다.

루크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불펜 경험이 있는 외국인 투수를 조사 중인 야쿠르트가 허프에게 눈독을 들이는 배경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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