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수영만 액상화 위험…부산 지진지도 제작

입력 2017-12-01 10:49   수정 2017-12-01 11:09

낙동강 하구·수영만 액상화 위험…부산 지진지도 제작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연약지반인 낙동강 하구와 수영만 매립지, 부산항 북항 등이 지진에 따른 액상화 위험이 큰 지역으로 분류됐다.

부산발전연구원과 부산대 손문 교수팀은 부산지역 지진재해평가 기초연구를 하고 지역별 위험 정도를 나타낸 지진지도를 만들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진 연구는 액상화, 지진동, 산사태, 지진해일 등 4개 재해유형으로 나눠 각각의 지역별 위험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하수 이동으로 땅이 물러지는 액상화 현상은 부산에서는 낙동강 하구와 강서구 평야 지역, 수영만 일대, 부산항 북항 매립지 등이 고위험지역으로 나타났다.

지진동 피해는 지층의 두께와 최대지반가속도(PGA)로 분석한 결과 강서구 서부산 유통지구, 사상구, 동래구, 부산항, 수영만 일대가 위험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진해일 위험은 낙동강 하구 삼각주 지역과 강서구 녹산산업단지, 사하구 신평·장림공단, 동구와 남구 등 부산항 일원, 수영강 일대 등 바닷가 지역이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 위험은 대부분 크지 않았지만 회동수원지 인근 장년산, 개좌산, 장산 일대와 황령산, 백양산 일부에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게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과 부산대는 지난해 경주지진 발생 이후 부산지역의 지진재해 취약성을 평가하고자 지난 6월부터 기초연구를 벌여왔다.

연구는 국토지반정보 포털시스템의 7천950개 시추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으며 규모 6.5∼6.8의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해 진행됐다.

부산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부산의 지역별 지진재해 위험도를 처음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본 자료가 제한돼 세밀하고 구체적인 분석을 못 한 한계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로 자료를 축적하고 업데이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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