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당진 삽교호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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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는 삽교호 주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1차 검사한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해당 지점 중심 반경 10km 이내를 야생조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관리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또 533가구에 이르는 지역 가금류 사육농가에 긴급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반경 10㎞ 이내 125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항원 검출 반경 10km 이내 가금사육 농가에 대해선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시가 중점 관리하는 종계농가 29곳과 산란계 농가 6곳에 대한 관리와 소독도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당진에는 대호호, 석문호, 삽교호 등 대규모 철새가 활동하는 대형 담수호가 있어 AI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크다"며 "가금류 사육농가는 농장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석문면 장고항리 야생조류 분변에서 발견된 AI 항원은 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방역대가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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