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 축제로 만들기 위한 문화올림픽 프로그램 기획을 총괄해온 인재진(52)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
인 감독은 한 지역 축제의 보조금을 유용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1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인 감독은 지난달 27일 문예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문예위 관계자는 "아직 사표가 수리되진 않았고 내주쯤 수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 감독은 공연 기획 전문가로 지난 5월 17일 평창문화올림픽 총괄기획자로 선임됐으며,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대표도 맡고 있다.
인 감독은 2015년 경기도에서 주최한 '뮤직런 평택'이란 거리공연 축제를 기획하면서 경기문화재단 보조금 4억3천여만원 중 1억여 원을 유용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검찰이 지난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영장은 기각됐지만 검찰 수사로 물의를 일으킨 데 책임을 느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문화올림픽 기획은 완료돼 실행 단계이기 때문에 업무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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