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북한 IOC 위원장 스위스로 불러 참가여부 논의하는 걸로 안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1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여부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두 사안은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올림픽 자체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도 목적이지만 올림픽이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를 돌파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 문제(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올림픽이 분리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등장한다면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은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북한 IOC 위원장을 스위스 로잔으로 초청해 올림픽 참가 여부를 협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자력으로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출전을 포기했다는 언론의 보도를 두고 "북한이 올림픽에 참여하지 않는다 해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려는 노력에 큰 차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에 파견하겠다고 한 고위급 대표단과 관련해서는 "누구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역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에 노력하겠지만 그러지 못한다면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되거나 중단될 가능성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결정된 바 없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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