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이 참여하는 '장애인권리보장법연대'는 1일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장애인 권리보장과 복지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이날 개최한 연대 출범식 겸 결의대회에서 "장애계의 하나 된 힘으로 법 제정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권리보장법은 장애인이 인간으로서 존엄성과 가치를 갖고 장애 특성이나 욕구에 맞는 복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들은 이런 법을 제정해 기존의 '장애인복지법'을 대체해달라고 주장한다.
이 단체는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은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배제됐고 보호의 대상으로 숨죽여 살아야 했다"면서 "장애인권리보장법은 장애인의 권리 선언이자 옹호이고, 탈 시설의 시작"이라 말했다.
이어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가로막았던 적폐를 걷어내고 장애인권리보장법을 제정하도록 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시혜와 동정이 아니라 권리보장의 역사를 만드는 투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