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한밤중에 서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어선 선원 9명이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1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9시 21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23.3km 해상에서 24t급 유자망 어선 M호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M호는 30일 오후 7시께 가거도에서 출항해 조업 해역으로 이동하던 도중 갑자기 클러치 고장으로 표류하게 됐다.
선장 김모(41)씨는 무전으로 제주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 구조 요청을 했다.
해경은 통신기 교신을 설정해 승선원 9명 전원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했으며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인근 어선들에도 사고 상황을 알렸다.
신고 50여분만인 오후 10시 10분께 해경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해 M호를 예인했으며 배 안에 있던 9명도 무사히 구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파도가 2m 정도로 높게 일었지만 1일 오전 1시 40분께 M호를 29km 떨어진 가거도 남쪽 안전해역까지 무사히 예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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