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모래톱이야기' 배경 부산 을숙도에 표지석

입력 2017-12-02 07:30  

소설 '모래톱이야기' 배경 부산 을숙도에 표지석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요산 김정한 선생의 소설 '모래톱 이야기'의 배경이 된 을숙도에 이를 기념하는 표지석이 설치됐다.

부산 사하구와 요산기념사업회는 '모래톱 이야기' 표지석을 지난달 30일 을숙도에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표지석 앞면에는 '소설 <모래톱이야기>의 현장'이라는 문구를, 뒷면에는 김정한 선생의 일대기를 담았다.

모래톱이야기는 김정한 선생이 1966년 발표한 작품이다. 낙동강 변 사람들의 고단한 삶과 진솔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이 소설에서 을숙도는 생김새가 길쭉한 주머니처럼 생겼다고 '조마이섬'으로 불린다. 주민들의 척박한 삶의 터전이자 우리 역사의 굴곡을 고스란히 담은 장소로 상징성을 담아내고 있다.




요산 김정한 선생은 모래톱 이야기를 비롯해 여러 작품에서 우리 근대사에 대한 뛰어난 현실묘사로 1960년 후반 리얼리즘론의 기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산문학관 조갑상 관장은 "김정한 선생이 타계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모래톱이야기의 배경이 된 을숙도에 표지석을 설치해 기리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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