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요산 김정한 선생의 소설 '모래톱 이야기'의 배경이 된 을숙도에 이를 기념하는 표지석이 설치됐다.
부산 사하구와 요산기념사업회는 '모래톱 이야기' 표지석을 지난달 30일 을숙도에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표지석 앞면에는 '소설 <모래톱이야기>의 현장'이라는 문구를, 뒷면에는 김정한 선생의 일대기를 담았다.
모래톱이야기는 김정한 선생이 1966년 발표한 작품이다. 낙동강 변 사람들의 고단한 삶과 진솔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이 소설에서 을숙도는 생김새가 길쭉한 주머니처럼 생겼다고 '조마이섬'으로 불린다. 주민들의 척박한 삶의 터전이자 우리 역사의 굴곡을 고스란히 담은 장소로 상징성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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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 김정한 선생은 모래톱 이야기를 비롯해 여러 작품에서 우리 근대사에 대한 뛰어난 현실묘사로 1960년 후반 리얼리즘론의 기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산문학관 조갑상 관장은 "김정한 선생이 타계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모래톱이야기의 배경이 된 을숙도에 표지석을 설치해 기리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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