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직업계 고교생들의 현장실습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1일 정부가 조기취업 형태의 실습을 폐지하기로 하자 누리꾼들이 이를 크게 환영했다.
정부는 이날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사회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노동력 제공 수단으로 활용하는 조기취업 형태의 실업계 고교생 현장실습을 내년부터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다음 사용자 '빛처럼'은 "실무 과목과 상관없는 인력 파견 형식의 실습은 없어져야 한다"고 폐지 결정에 동의했다.
네이버 아이디 'k1j8****'는 "사실 진작에 없어져야 했다"며 "최소한 한달 정도 체험만 하면 되는데 6개월씩 강제로 보냈다"고 지적했다.
'jjro****'는 "우리 아들 내년에 특성화고등학교 간다고 원서 넣었는데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반겼다.
'mal6****'도 "아직 어린애들을 실습은커녕 온갖 더럽고 힘든 일만 시킨다"며 "이것(현장실습 폐지) 정말 잘했다"고 환영했다.
다음 사용자 '바라'는 현장실습을 나갔다 지난달 9일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제주 모 특성화고 졸업반 학생 이민호(19)군을 애도하며 "민호군이 후배들에게 주고 간 선물이네, 부디 하늘에서 편히 쉬렴"이라고 적었다.
실업계 고교생 현장실습의 문제점이 여러 번 지적됐음에도 대책이 늦었다는 의견도 있다.
네이버 아이디 'yyhj****'는 "꾸준히 문제점이 지적됐는데도 계속 고수하다가 결국엔 아이들이 몇 명 죽어야만 개선되니 아이들만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some****'는 "사고 나기 전에 미리 점검하고 이런 대책 나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바꿔서 다행입니다"라고 썼다.
'nare****'는 "숙련된 기능공도 위험한 일을 사회초년생에게 맡기는 안일함. 모든 것이 배려심 없는 기성세대의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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