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원/달러 환율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깜짝 성장' 덕에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달러당 1,086.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이날 0.2원 내린 1,088.0원으로 출발했으며 오후 3시 3분에는 달러당 1,084.3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환시장 개장 직전 한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1.5%로 집계돼 2010년 2분기 이후 7년 만에 최고 기록을 낸 것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전날 한국은행 기자회견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1원 이상 큰 폭으로 뛰어오르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어제 환율 상승 폭이 크기도 했고 GDP 같은 경제지표 호조 덕에 환율이 하락했다"며 "어제 반등을 기점으로 수출업체 네고도 조금씩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964.87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0.18원)보다 5.31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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