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영동 전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지는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을 태우다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57분께 홍천군 홍천읍 장전평리의 한 주택 인근에서 쓰레기 소각 중 불씨가 바람에 날아가면서 야산에 불이 났다.
불을 끄려던 강모(55·여)씨가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고 사유림 0.05㏊가 탔다.
지난달 11월 11일 낮 12시 48분께 춘천시 신북읍에서는 낙엽을 모아서 태우다가 인근 창고용 컨테이너가 모두 불에 탔다.
1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현재까지 쓰레기 또는 농업 부산물 소각이 화재로 이어진 경우는 총 1천1건이다.
1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으며 14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211건, 2015년 265건, 2016년 284건, 올해 현재까지 241건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을 태우면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어 마을 단위 공동소각을 이용하고, 화재가 발생하면 혼자 끄지 말고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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