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카드나 전화번호 입력 없이 스마트폰으로 발급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카드사들이 현금영수증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카드로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지금은 물건을 구입하면서 현금영수증을 받으려면 국세청이 발급하는 현금영수증 카드를 사용하거나 단말기에 직접 휴대전화 번호를 눌러 입력해야 한다.
그러나 일일이 카드를 가지고 다니기 번거롭고 휴대전화번호는 잘못 입력되거나 개인정보가 노출될 우려가 있다.
하지만 카드사들의 앱 카드를 활용하면 쉽고 안전하게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029780]는 지난 1일 스마트폰 앱에서 현금영수증을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현금영수증 모바일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누구나 '삼성카드 앱 카드' 앱을 설치한 뒤 '현금영수증' 메뉴에서 국세청이 제공하는 약관에 동의한 후 결제비밀번호, 지문 등으로 본인인증을 하면 바코드 형태의 현금영수증 모바일카드를 받을 수 있다.
현금 결제 시 현금영수증 앱 카드를 매장에 제시하고 해당 매장 직원이 바코드 인식을 완료하면 현금영수증이 발급된다.
하나카드도 하나멤버스 앱에 들어가 '머니 즐기기' 메뉴를 선택한 뒤 국세청과 연동하면 현금영수증 앱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롯데카드도 자사의 앱 카드에서 현금영수증 서비스를 연내 시작할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금영수증은 주로 카드를 안 쓰는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데 앱 카드를 통해 카드 사용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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